태초/여행칼럼

태국 허니문시장의 미래

태초 여행사 2016. 10. 17. 02:47




  


                                                   태국 허니문시장의 미래




 

태국 허니문 시장이 죽을 쑤고 있다. 미래가 안보인다. 허니문 여행사는 "다음 시즌은 괜찮겠지..."하고 낙관적으로 보지만 허니문 시장은 날이 갈수록 하락세가 완연하다. 솔직히 허니문 시장은 끝물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태국 허니문 시장에 대해 나름 분석해보았다.



 


1. 자원이 없다.


젊은이들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수가 급감하는 것도 모자라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 태어나면 반드시 결혼은 해야한다는 불문률이 깨진지 오래다. 인터넷상에는 언제부터 "싱글세대""1인가구"'나혼자산다"" 혼술남녀""혼밥"등의 단어가 자리 잡은지 오래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가 자리잡았다. 오포세대, 캥거루세대등의 표현도 나온다. 허니문 시장에 불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사교육 시장도 자원 즉,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어 결국은 상당수 학원들이 규모를 줄이거나 문닫고 있다. 허니문 시장도 자원이 없으므로 비슷한 행보를 할 가능성은 100%이다.



2. 신혼부부들에게 돈이 없다.



젊은 세대들은 결혼준비에 흥청망청 돈을 소비할 수가 없다. 명문대를 졸업해도 직장 구하기 어렵다.  좋은 직업도 사라지고 있고, 좋은 직업이라도 오래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불안정하기만 하다. 젊은 부부가 아무리 알뜰하게 같이 돈을 모아도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 구하기도 어렵다. 한국경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한국 수출을 이끌던 삼성, 현대가 예전같지가 않다. 여차하면 이류로 전락할 기세다. 한국의 수 많은 공장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유럽등으로 이전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몰빵한 부동산시장은 위태위태하다.  현재 한국경제는 제2의  IMF 가 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혼여행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가 없다. 이래저래 허니문 시장은 과거의 흥청망청한 분위기로 되돌아갈 수 없다. 단지, 허니문 시장이 언제 사라질 것인가가 화두로 남을 뿐이다.




3. 부모가 자녀의 결혼식에 투자를 할 여력이 없다.


결혼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대부분 50, 60대이다. 이들은 대부분 베이비부머 세대로 한국경제의 산증인같은 존재이다. 이들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대부분 명퇴에 이어 자영업에 뛰어든다. 아니면 일시적으로 중소기업에 일한 후, 경비등으로 나선다. 자영업 성공률은 매우 낮다.  이들은 자녀를 부양하는 것은 물론, 부모까지 봉양해야하는 낀 세대이다. 이들에게 미래는 쟃빛이 된지 오래다. 믿었던 아파트 한채도 언제 값이 폭락할지 모른다. 과거, 자식의 강력한 응원군이었던 부모들도 이제는 자녀결혼에 투자하기 쉽지 않다. 자식들로부터 부양받을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명은 길어지고 있다. 불안한 나날의 연속이다.




4. 여행이 일상화된 국가에서 허니문 시장이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다.


여행이 일상화된 선진국은 별도로 허니문 시장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여행은 삶의 일부, 즉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해외여행은 흔한일이다. 현재의 10대. 20대들은 어릴적부터 여행한 경험이 있어 여행사의 붕어빵찍기식의 일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이드에 이끌어지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은 이미 다양한 여행을 부모와 함께 했고, 대학생, 결혼이전 독신 때 수없이 해외여행을 했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사들의 허니문 상품은 그들에게 매력이 없다. 이미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본 아이들에게 별로 맛도 없는 음식을 내놓으면 입이 고급인 이들이 쳐다볼리 만무하다. 허니문 상품은 젊은 세대들에게 그야말로 진부한 상품이다.  




5. 태국을 어린시절부터 많이 찾은 경험이 있는 신혼여행객들에게 태국은 허니문 여행지로서 매력이 없다.


태국은 가족여행 1순위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신혼여행 1순위에서 가족여행 1순위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관광지의 높은 물가,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는 한국의 고급호텔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관광지 식당가격은 가족여행객들에게 해외로 눈돌리게 만들고 있다. 휴가철 계곡의 평상이 수십만원씩 가고, 먹을 것 없는 요리 한상이 십수만원에 판매되는 상황은 가족여행객들에게 질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태국을 제2의 제주도, 설악산으로 만든다. 저가항공사로 인해 비행기 값도 제주도 왕복비행기값과 별 차이가 없다.   결국, 가성비를 따지는 가족여행팀은 한국의 관광지 대신 방콕,푸켓,파타야,크라비 지역등으로 여행지를 정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이 허니문 여행지로 나설 수 있을까? 신혼여행이니만큼 색다른 곳으로 가고자 할 것임은 분명하다.



6. 태국의 정치환경은 허니문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태국의 정치환경도 허니문 시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태국 정치불안정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태국 실정을 모르는 부모들은 태국을 準 전시상황으로 알고 신혼여행지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북한핵실험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미국과 북한이 계속 무력시위를 하는등으로 한국을 태국보다 더 위험한 국가로 보고 있다고 부모를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 결국, 物主인 부모들의 바램에 의해 이래저래 신혼여행객들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로 향한다.



 7.한국경제 전망이 좋지않다.



이명박,박근혜정권들어 한국은 유동성 확대로 경기회복을 꾀하고 있다. 즉, 간단히 말하면 "빚에 기댄 불안한 경제"이다. 한국경제가 나아진 것은 전혀 없다. 이명박, 박근혜정권의 일시적인 호황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그야말로 "빚에 기댄 불안한 호황"이다. 국민 전체를 빚쟁이로 몰고가고 있다. 빚으로 인해 가계들은 숨통이 조이고 있다. 세계 경제는 미래에 쓸 가용재산을 미리 가져다 쓴 결과 앞으로 혹독한 추운겨울만 남아있다. 한국은 수출주도 경제로 수출없이는 견딜 수가 없다. 수출이 내리막길을 걸은 지 이미 오래다. 내수는 빚으로 죽은지 오래다. "믿을 것은 부동산이다"라고 하지만 오랜 불황에 부동산이 견딜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한국국민들이 은행에서 빚낸 돈 대부분은 미국,일본,유럽등에서 빌려온 돈이다. 세계 금융위기가 온다면 바로 직격탄이다. 한국민들에게 흥청망청 빌려주었던 돈을 거둬들일 것임은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상황에서 허니문 시장이 살아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