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해외여행을 통해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태초 여행사 2017. 1. 23. 18:02

 

 

 

 

 




                                                  해외여행을 통해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한국인들 대부분은 해외여행경험이 있다. 특히 30~40대 부모들은 자녀들과의 해외여행에 적극적이다. 해외여행이 주는 즐거움,교육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계가 글로벌화로 통합되가는 상황에서 해외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어린자녀들과의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부모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음 몇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대부분의 내용은 부모들이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혹시나 잘 모르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는 초보 학부모들을 위한 글이다.




1.독립적으로 키워라.


아기는 자라서 결국 성인으로 성장한다. 어린이의 성장과정 자체가 독립으로의 과정이다.어린시절부터 독립하는 과정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되어 캥거루족이되기 쉽상이다. 독립적이지 못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쉬운결정하나 제대로 못해 남에게 묻는 바보가 되기도 한다. 좋은 학력으로 취직해도 결정장애가 있으면 회사에서 쫓겨나기 쉽상이다. 어릴 때 부터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부모는 멀리서 지켜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라.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까지 부모가 한다면, 그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막는 방해꾼에 지나지 않는다. 독립적이지 못한 아이들은 여행와서도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해 여행을 즐기지 못한다. 독립적이지 못한 아이들은 때로는 해외여행이 싫을 수 있다. 낯선환경이므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자녀들이 여행을 즐긴다. 독립심이 강한 아이들이 여행을 100%즐기며 여행으로부터 많은 유익을 얻는다. 해외여행시에는 자녀가 독립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사전에 고려하는 것이 좋다. 호텔 조식당, 키즈클럽,투어,관광지,공항등등에서 자녀가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작은 기회들을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좋다.  





2.권한을 주어라.


권한은 자녀에게 책임감을 갖도록 한다. 어린이든, 성인이든 권한이 주어지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권한을 주고, 책임의 중요성을 가르친다면 이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어릴 때부터 권한이 주어지는 일을 해본적이 없는 자녀들은 사춘기에 부모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권한과 책임에 대한 교육이 부실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춘기에 문제를 일으키고, 성인이 되어서 사회적응에 느린 것으로 판명되었다. 해외여행시 여행일부분에 대해 자녀에게 권한을 주고 시켜보는 것은 훌륭한 생각이다.



유치원에 다닐 정도의 어린자녀라면 여행전 "여행시 입을옷을 생각하고 가져올 것', '세면도구를 챙길 것' "비올 때 즐길 것등을 생각해볼것" 등 간단한 임무를 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이라면 다음과 같은 임무를 내리는 것이 좋다.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조사할 것

-여행에 필요한 약들에게 조사할 것

-여행시 주의사항을 조사할 것

-여행목적지에서 즐길 수 있는 과일을 조사할 것.

-여행목적지에서 먹어야할 인기음식 5가지 조사하고, 각각의 특징을 말할 것

-여행할 국가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을 조사할 것

-여행지의 인기관광지를 조사할 것

- 여행지의 옷차림에 대해서 조사할 것

- 숙박할 호텔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조사할 것

-숙박할 호텔주변에 가볼만한 곳을 조사할것

... 등등 얼마든지 자녀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자녀가 해놓은 성과물을 가지고 자녀와 대화를 하는 것도 여행준비가 주는 묘미이다. 책임감없이 대충 해놓았다면 "책임감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하나의 예를 들어 아이의 공감을 이끌어내도 좋다. 생각없이 아이를 책망하는 것은 아이를 망친다. 만약, 멋진 성과물을 가져온다면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개선해야할 부분에 대해 부드럽게 조언한다면 더할나위없는 산교육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는 조사,비교,추리,판단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위대한 스승일지라도 부모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3. 세계는 넓다는 것을 가르쳐라.


해외여행을 해본적인 없는 사람이 해외여행을 하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다보면 한국이 아주 작은 국가라는 것을 실감하고, 배워야할 것이 많음을 깨닫게된다.스스로 겸손해진다. 어린자녀와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이에게 '세계로 나가서 네 꿈을 펼쳐라, 그 것이 애국하는 것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아주 훌륭한 생각이다. 한국에서만 지내다보면 우물안의 개구리가되기 쉽상이다.


일부 현명한 부모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벽에 대형세계지도를 설치하기도 한다. 어린시절부터 세계지도에 익숙한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 한국이 아주 작은 나라임을 세계전도를 통해 익히알고 있어 꿈도 크다. 세계위인전을 읽을 때 감동의 깊이도 다르다. 세계사를 배울 때에도 세계지도가 머리에 자동적으로 연상되어 이해하기 쉽다. 세계 지리,사회,문화,철학,사상등을 배울때에도 세계지도를 어린나이부터 접한 아이들의 학습효율도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훨씬 높다. 외국어의 필요성도 빠르게 인식한다. 부모와 같이 세계전도를 가지고 세계 수도 , 세계의 강,호수,산맥,사막,고원찾기등등을  빠르게찾기 게임을 시도할 수도 있다. 세계지도에 익숙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 대비 해외여행 적응도 빠르고, 생각의 크기도 다를 수 밖에 없다.  




4.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수단,방법을 가르쳐라.



해외여행은 한국이 아닌 외국으로의 여행이다. 해외여행시에는 한국어가 아닌 세계 공용어를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한다. 외국어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기회이다. 호텔조식당입구에서 좌석을 배정받을 때, 화장실이 어딘지 모를 때,편의점에서 생수 구입할 때,전철티켓을 구입할 때 등등에서 자녀가 나서서 해결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좋다. 외국어의 중요성을 몸으로 터득한다. 외국어를 공부하라고 백날 떠들어봤자 별 소용이 없다. 낯선외국에서 외국어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전세계가 글로벌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어는 생존무기이다. 쉬운예로 한국경제가 IMF등  최악인 상황에서 외국어가 가능한 사람과 가능하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를 고려하면 이해하기 쉽다. 더 극단적인 예로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심각한 폭발사고가 난 것을 고려할 수있다. 한국 원자력발전소보다 용량이 작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방사능이 상공 500킬로미터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는 주거지가 어디든지 500킬로미터이내에 위치한다. 이 경우, 한국인 대부분은 외국으로의 이민,직업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인천과 가까운 중국산둥반도는 세계 원자력발전소 밀집지역이라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만의하나 중국 산둥반도의 원자력 발전소중 하나에서 심각한 폭발사고가 나면 서울은 위험하다. 미세먼지출현빈도가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까지 이를 수도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사람은 일자리를 찾으러 외국으로 이동할 것이다. 외국어는 자녀의 활동범위를 세계로 넓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도구이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이고 북쪽은 대치하는 북한으로 인해 섬(island)과 다를 바 없는 고립국가이다. 천연자원은 부족하고, 사계절이 있어 식량을 자급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국이 갖고있는 약점을 고려하면 외국어는 필수이다.


해외여행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는 수영이다. 해외여행은 수영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기회이다. 수영을 잘하는 여행자와 수영을 잘못하는 여행자의 여행의 질은 하늘과 땅차이이다.호텔을 즐기기에도, 강,호수,바다를 즐기는 투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강,호수,하천,바다등 수상사고에서 수영은 위력을 발휘한다. 수영을 못하는 여행자들은 허둥지둥대다 목숨을 잃기도 한다. 어릴 때 수영을 배우는 것은 그 어느 운동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5.조사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조사(調査)'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의 내용을 명확히 알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보거나 찾아봄"이다. 현대사회에서 어느 곳, 어느 직위에서 일하든 '조사'라는 일은 모든일의 시작이자 과정이다. 정확한작업을 요하는 일일수록 조사는 필수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조사업무만 별도로하는 부서를 두고 있을 정도로 조사는 모든 업무에서 필수요소이다. 대학에서 리포트를 작성할 때, 논문작성할 때에도 역시 조사는 필수과정이다. 해외여행시 조사할 일이 많다. 자녀가 준비할 수 있는 일은 자녀에게 조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통한 조사를 하다보면 과정속에서 자녀들은 엄청난 공부를 하게된다. 다양한 인터넷사이트방문을 하면서 처음접하는 놀라운 신문기사, 문서들을 접할 수 있다. 자료의 정확성,질을 구별하는 방법도 배운다. 단어,구,문장을 이용한 검색방법등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사실,조사는 조사의 내용보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 이러한 일련의 조사과정에서 자녀는 한뼘 더 자랄 것이다.





6. 시대의 흐름을 가르쳐라.



세계는 바야흐로 4차산업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의 최적화를 구축하는 산업혁명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AMI(Advanced Manufacturing Initiative), 독일과 중국에서는‘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한다.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긍정적인 것도 많지만 부정적인 것도 많다.  적은 인력으로, 더 빨리 생산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일자리 감소도 피할 수 없다. 벌써,금융,보험,증권.회계,법,신문사등등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지난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선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선진국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저임금 근로자들이 타격을 받는다는 의미다.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도 저서 《4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의 수혜자는 이노베이터(혁신가), 투자자, 주주와 같은 지적·물적 자본을 제공하는 사람들”이라며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 부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여행은 시대의 흐름을 자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경제,정치,문화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여행목적지국가와의 비교등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공항의 자동여권심사등 무인자동화시설,공항 무인전동차를 비롯 세계 각국의 은행,증권거래소,디자인센터,과학관등등은 중요한 학습현장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을 목격하고 현재진행형인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 자녀와 이야기하는 것은 자녀에게 더할나위 없는 중요한 교육이다. 생각이 있는 자녀들은 미래에 무슨일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