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맛집·카페

푸켓타운 바미국수집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태초 여행사 2009. 6. 8. 15:58

 

푸켓을 찾는 이들에게 푸켓타운의 바미국수집은 반드시 들러야 하는 식당으로 인식되고 있다.

어떤 여행객들은 바미국수하나 때문에 빠통에서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푸켓타운 바미국수집을 찾아갈정도이다.

심지어는 바미국수집을 안갔다고 서운해하는 여행객도 있을 정도이다.

 

푸켓타운의 바미국수집은 찾기쉽다.

이유는 바로 옆이 푸켓을 찾는 한국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환타지아가 바로옆이기 때문이다.

환타지아는 그냥 룸싸롱정도로 생각하면 쉽다. 극장식 공연도 하긴하지만...

 

환타지아 주차장앞에 위치하고 있기에 툭툭이 운전사들에게 "푸켓타운 바미국수집"하는 것보다는

"푸켓타운 환타지아"를 외치는 것이 더 빠르다. 물론, 푸켓타운 환타지아를 외치면 운전사들은 대부분

이상 야릇한 미소를 보낼 것이다. 심지어는 운전사들중 일부는 "보디 마사지"를 추천할지도 모른다.

 

푸켓관련 의문사항에 대한 자세한 문의및 푸켓호텔,투어,스파,마사지,교통편등등에 대한 문의및 예약은 

태초클럽 여행사(http://www.taechoclub.com)에서 가능합니다.

 

 

 

그런데, 과연 푸켓타운 바미국수집이 빠통,까론/까타지역에서  어렵게 찾아갈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빠통에서 갈려면 왕복 1시간이 넘게 걸리고 비용도 800밧정도 든다. 까론지역은 더 든다. 까타는 빠통과 비슷하고...

이 돈이면 빠통에서, 까타까론에서 2인이 멋진 식사가 가능하다. 그런데 국수하나 먹으려고 푸켓타운에 간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소비로 보인다.

 

바미국수는 노란색깔을 띄고 있다. 이유는 밀가루에 계란노른자를 넣어 반죽하기 때문이다.

한 그릇에 30밧이다. 곱배기도 있다. 새우로 맛을 우려낸 물국수와 짜장면소스 비슷한 소스로 맛을 내는 비빔국수가 있다.

둘다 가격은 같으며, 양은 한국 라면양의 반정도에 불과하기에 여성들도 2그릇이 보통이다.

남성들은 양이 적은 사람은 2그릇, 보통은 3~4그릇이다.

바미국수에 태국식차인 "차남엔" 한컵(10밧)을 시켜서 먹는 것이 보통이다.

 

문제는 바미국수만 먹으려고 가는 여행자들이다.

바미국수를 먹은 사람들중 적지않은 수의 사람들이 "이 것을 먹으려고 여기까지 내가 왜 왔을까?" 하고 후회한다.

어떻게보면 한국의 신라면이 더 맛있다. 짜파게티가 더 맛있을 수도 있고...

 

과거 푸켓에 쇼핑몰하면 푸켓타운 센탄을 우선적으로 떠올렸기에 센탄에서 쇼핑하고 바미국수를 먹으러 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푸켓빠통에 정실론이 들어서 있어 굳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들어 푸켓타운 센탄까지 갈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바미국수만을 위해 푸켓타운까지 가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바미국수는 푸켓타운의 바미국수집이 푸켓에서 가장 맛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바미국수가 태국음식중 가장 맛있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

태국은 음식이 발달한 나라이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나라이다.

 

바미국수보다는 태국식 쌀국수가 더 맛있다는 사람도 많다.

태초도 바미국수보다는 쌀국수를 더 선호한다.

바미국수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중 하나는 약간은 단맛을 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바미 물국수는 새우로 맛을 내서 맛이 독특하고, 우리입맛에 맞다.

그러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태국 쌀국수가 맛은 더 개운하다.

 

태국 쌀국수(꿰떼우)는 보통 돼지뼈나 소뼈로 국물맛을 낸다.

여기에 돼지고기,닭고기,소고기등을 넣기도 하고, 포크볼이라는 돼지고기로 만든 공모양의 고명을 넣기도 하고,

내장이나 부속고기등을 고명으로 넣는다, 고명은 일반적으로 손님이 고른다.

그리고나서 고춧가루나 땅콩가루등을 듬뿍 넣어서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가격은 대부분 30밧이다.

 

태국에서는 바미국수보다는 쌀국수가 거리에서 흔히 보인다. 푸켓빠통지역의 거리 노점상들을 유심히 보면

많이 보인다. 그러나 바미국수집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만큼 쌀국수가 더 인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쌀국수만 먹기에 허전하다면 "쏨땀'이라는 태국 북동부지역인 이산지방의 파파야 샐러드를 하나 시켜서 먹으면

점심식사로 훌륭하다. 그런다면, 한국음식이 별로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바미국수를 꼭 먹어야 하겠다면 오후3시 이전에 가는 것이 좋다.

물론, 비수기에는 오후5시까지 하기도 하지만 3시 이전에 닫는  경우도 종종있다.

 

푸켓타운에 있는 바미국수집(076-211-691)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집인데, 의외로 한국인들이 많다.

과거에는 푸켓타운 거주 여행관련업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개별 여행자들이 차를 끌고 많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