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푸켓/푸껫 자유여행시장이 망가지고 있다.

태초 여행사 2009. 6. 13. 21:24

 

 

자유여행이라고 부르는 개별여행자들의 여행(FIT)은 주로 태국 각지에 있는 한인업소들을 이용하기 마련입니다.

태국여행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들을 비롯, 불상사에 도움을 주는 이는 바로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인업소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동일한 지역의 경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거의 같습니다.

사실, 한국인 여행사들이 내놓는 투어가나 호텔가는  태국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최저가입니다.

심지어는 호텔측에서 내놓는 원가(Net Price)로 여행객들을 유인하는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행사를 경영하려면 임대료, 직원급료, 통신비, 차량유지비, 세금, 기타 부대비용등등으로 적지않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태국내 한인여행사들중 일부는 자유여행시장을 망가뜨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태국호텔측에서 바라본 한국인 여행사들의 모습은 "너죽고 나죽자!"식입니다.

이런 모습이 가장 심한 곳이 바로 푸켓입니다.

 

 

따라서, 일부 호텔매니저들이나 투어회사사장들은 한국인 여행사사장들 불러다놓고" 니들 그렇게 해서 운영이되냐?"

"우리가 내놓는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주는 이유가 뭐냐?"하고 비난하면서 가격을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일부 한인여행사는 항공권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카페운영자의 요구에 따라 호텔가를 원가로 내놓으면서

푸켓내 한국마켓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투어에서 약간의 이득을 추구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투어조차 원가로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한국시장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호텔원가를 내놓는 한 젊은 여행사 사장에게  " 당신들 원가로 판다고 소문이 나있는데, 어떡할려고 그래?"하면서 물으면 "나는 혼자이기에 살아남을 수 있어!"하고 웃으면서 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결국, 최근 푸켓내 뜻있는 자유여행사 사장단이 모여 푸켓자유여행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모였는데, 이중 가격가지고 장난치는 일부 여행사 사장은 참여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으려 했다는 것이 자유여행시장에서 들리는 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기술을 가진 한국이기에, 사실 호텔가,투어가등등의 여행정보는 완전히 노출되어 있어

어떤 여행사든지 타 여행사보다 가격을 더 받았다가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습니다.

 

그러나, 일부 여행자들은 푸켓여행시장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또는 일부 한인여행사가 미끼상품으로 내놓는 것을 보고 "그 한인 한인여행사가 가장 저렴해!"하고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푸켓 한국인  여행사들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은 또는 한국인 여행사들의 고질적인 병폐를 잘아는 사람들의 경우 위와같은 분들의 의견에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좋은 여행사들이 또다시 힘들어지겠군", " 이 인간의 성격을 보아하건대 앞으로 푸켓 자유여행시장이 웃기게 돌아가겠군!" "역시 더러운 한국인이야!"하고 한숨을 쉬게 됩니다.

 

 

현재 푸켓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오랫동안 정도(正道)를 걸어온 여행사들을 힘들게 하는 신생 자유여행사들의 시장 교란작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태국내 자유여행사의 역사는 10년체 안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다수를 차지한 패키지여행사들의 보이지않는 횡포에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견디어 왔습니다. "언젠가는 자유여행시장에도 햋볕이 내리쬐겠지.."하는 바램으로 견디어 온 것입니다.

그동안 자유여행사사장 일부는 자신들의 전재산을 날리기도 했고, 청춘을 다 바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제대로 된 여행을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돈도 벌지 못하면서 주변의 비웃음에도 견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패키지 여행시장이 점차 무너지고 자유여행시장이 자리를 잡자  패키지여행사에서 변신한 일부 자유여행사와 패키지여행사가이드출신중 일부 이상한 사람들의 더러운 시장교란작전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호텔측에서 내놓는 원가에 파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이 무슨 천사입니까? 그들이 무슨 봉사정신이 투철한 것입니까? 그들이 그동안 해온 모습을 보면 정도를 걸어온 여행사들이 사라진 뒤 행할 모습은 불을 보듯 뻔한 것입니다.

 

 

2.투어가가 저렴해서 이용해봤더니 싼게 비지떡이었다.

  (예를 들어 푸켓 팡아만 시캐누투어의 경우, 식사, 서비스,투어의 질에 따라 3천밧이상부터 1,000밧에 근접하기 까지의

   투어회사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정말로 저렴하다고 말하고 싶다면 동일한 투어회사인지 알아 봐야 합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런 사정을 모르고 싸다 싶으면 싼투어 가격을 올려놓고 여행 잘 다녀왔다고 글을 올리지만, 

   투어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격이 높은 상품을 파는 여행사들을 난처하게 만듭니다. )

 

3.호텔가가 타 여행사보다 저렴해서 예약했더니 풀부킹이라고 하면서 타 호텔을 추천했다.

  (일부 여행사들은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미끼상품을 홈페이지 전면에 내세웁니다.

   모르는 소비자들은 얼씨구나 좋다!하고 즉각 예약하지만 나중에 받은 회신은 풀부킹이라는 안내와 다른 호텔을

   추천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키지도 못할 광고를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부 여행사들은 해당지역의 일부 호텔들 가격을 다른 여행사보다 50-100밧 낮춘뒤 홈페이지 전면에

   띄워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만 다른 호텔이나 투어등은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4.개별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사로 알고 허니문행사를 맡겼더니, 패키지여행과 똑같이 라텍스, 한약방,

   보석점,토산품점을 가더라.

 

  (태국의 일부 자유여행사들은 무늬만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사이지 실제로는 패키지여행사입니다.

   홈피등을 통해 일부 호텔가, 투어가를 타 여행사보다 50-100밧정도 저렴하게 내놓고, 소비자들을 끌어 모은 후에

   커미션이 많은 패키지여행사들이나 갈법한 라텍스,한약방,보석점,토산품점등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여행사 사장이 패키지여행 랜드사나 가이드출신입니다.

   솔직히, 호텔이나 투어의 마진은 쇼핑점에서 받는 커미션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따라서, 호텔가나 투어의 마진을 버리다시피하고 쇼핑점으로 안내하는 것입니다. )

 

 

최근 푸켓 여행시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패키지투어에서 자유여행으로 해외여행의 추세가 바뀌면서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사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앞으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새로 생기는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사들의 경우 상당수가 패키지 랜드사에서 일을 하던 분 사람들이 운영하는 것이기에,

과거 말도 많았던 패키지 랜드사들의 모습들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여행사들은 과거의 잘못된 모습을 반성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조차도 또 다시 흙탕물싸움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여행사 상품가격이 가장 낮은 가격으로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여행사는 마이너스 가격을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극한상황으로 치닫는  치킨게임 내지 러시안 롤렛게임을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파행적인 푸켓여행시장 상황을 잘 아는 여행자들은 일부 여행사들이 내놓는 저렴한 호텔가에, 투어가에 기분이

좋을리 없습니다. 비정상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자라면 턱없이 높은 가격에 대해 비판하고, 저렴한 가격에 대해 지지를 보내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 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을 내놓는 현 푸켓 자유여행시장의 모습은 결코 반갑지 않습니다.

 

낮은 가격 이면에 숨겨진 더러운 상혼과 오랫동안 푸켓 자유여행시장을 이끌어 온 좋은 여행사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 앞에서 교차하기 때문입니다.

 

하루빨리 푸켓 자유여행시장이 정상화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