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현상과 이해

학교폭력,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태초 여행사 2012. 1. 29. 13:00

 

 

 

                                               학교폭력,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학교 폭력은 사실,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학생들의 학부모가 학교를 다니던 학생시절을 떠올리면 지금못지 않게 폭력이 교실에서 만연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어느 하나 폭력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었다. 힉교폭력에서 학교 선생님들의 폭력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교폭력은 한국사회에서만 일어나는 현상도 아니다. 학교폭력은 미국같은 선진국에서도 흔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선진국들 대부분은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강구한다. 가정, 학교, 정부 어느 하나도 학교폭력에서 방관자로 남지 않았다. 

 

한국은 이제서야 무언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도, 정부도 지금까지는 대수롭지 않은 일 정도로 치부하다가 여론이 질타하니까 나서고 있을 뿐이다. 과거에는 학교폭력으로 자살하거나 타살된 학생들 중 상당수는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 쉬쉬하고 숨기거나 적당히 보상금 몇 푼 받고 해결했다.  최근에 들어서 한국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발전하면서 인권이 중시되고,  인터넷의 발달로 대중이 여론을 주도하는 상황이 가능하면서 더욱더 화제가 되는 것 뿐이다. 인터넷이 있기전에는 메이저 신문이나 방송에서 다루지 않으면 죽은 자의 영혼은 객지를 떠돌며 슬퍼할 뿐이었다. 학교폭력 문제는 2012년

선거가 끝나면 다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지도 모른다.

 

학교폭력문제들을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는 선진국들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연대해서 학교폭력 사례들을 수집하고, 학교폭력의 원인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학교폭력을 해결하기위한 제도나 법을 만들기위해 여론을 조성하고,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수 많은 토론과 공청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는등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무엇인가?

 

한국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뿌리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폭력문화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때려도 된다는, 안죽일정도로 때리면 된다는 문화가 사회 곳곳에 기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폭력문화는 조직이 중시되는 군대, 경찰을 비롯 기업, 학교, 심지어는 우리의 가정에서도 염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폭력문화는 사실, 국가가 그 중심에 있기도 하다.  이러한 국가폭력에서 그마나  개선을 하려고 노력한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기에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통령 노무현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작금에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근원은 한국 사회의 군사문화,폭력문화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러한 한국사회의 폭력문화를 논한다는 것은 너무나 광범위한 문제이기에 이 부분은 논외로 하고자 한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폭력을 행하는 아이들의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사랑이 없는

가정"이 주된 원인이다. 우리의 자연에서 만나는 잘 자란 수목들이 좋은 토양을 배경으로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좋은 토양에서 주인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자라난 나무들은 바르고, 아름답다. 결코, 뒤틀리고, 비뚤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고,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체험을 많이하면 아이들이 뒤틀리고 비뚤어지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중심에 있는 학교내 일진들이나 폭행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학생들을 연구해보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부모나 형제, 자매들이다. 가정내의 폭언을 포함한 폭력이 그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다음으로는 가정에서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족으로부터 받아야

할 사랑대신 집 밖에서 만나는 폭력적인 아이들로부터 느끼는 또 다른 사랑(?)인 동료애에 맛들려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폭력적인 아이들의 면면을 분석하면 사랑에 대한 굶주림이 대부분이다.

 

 

학교 폭력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학교폭력에서 가장 나서야 할 존재는 가정이다. 학교와 국가는 그 다음이다. 학교폭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기 때문이다.학교와 국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나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학교내의 폭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다각도로 연구하는 학교 선생님들이나 정부당국자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 것인지 의문이다. 학생과 부모나 나서지 않으면 해결이 안된다.

 

다음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관련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대처방안들이다.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학부모들, 선생님,그리고 정부 당국자가 한번 고려해볼만한 부분이기에 정리해서 올린다.

 

 

1단계- 준비

 

1. 학부모 모임 또는 연대를 만들어라.

   학교폭력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쉽지 않다. 각자 할일이 있고, 때로는 거대한 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에 관심이있는 여러사람이 뭉치면 서로 격려가 되고, 일을 분담할 수 있고, 때로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학생들이 잘 조직화된 학부모 모임이나 학부모 연대가 있다는 것을 알면 쉽게 폭력을 행사할 수 없는 예방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학부모 연대가 커지면 지역여론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학교, 정부, 경찰, 정치인들도 무시할 수가 없다.

 

2.네트웍을 만들어라.

   학부모 모임 또는 연대를 중심으로, 학교, 정부(교육청, 교육부, 경찰, 검찰 등) 와 함께 하는 네트웍을 만들어라. 학교폭력을 추방하기위해서는 매우 필요한 마련이다. 학부모, 학교, 정부가 같이 협조해서 움직일 때 학교 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

 

3. 학교폭력에 대한 사례들을 수집하라.

  학교폭력에 대한 사례들은 많이 수집할수록 좋다. 사례들은 구체적이어야 하며, 6하원칙에 의거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사례들을 만들어 보고서를 만든다음 관심있는 학부모들에게 돌려 공론화하라. 

 

 

2 단계- 해결방안

 

1.학교폭력의 중심에 선 학생들을 찾아라.

 학교폭력의 중심에 선 학생들은 무리지어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의 환경(가정환경,부모들의 직업, 가족관계, 친구관계, 취미등등)을 알아내는 것이

문제해결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2. 학교폭력의 중심에 선 학생들의 부모들을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내라.

학교폭력 학생들의 부모 다수는 학교폭력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녀들이 어떠한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단지 "어린이들 끼리 놀다보면 때리고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폭력을  단지 "어린 시절 으례 거치는 통과의례"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 폭행학생들 배후에는 폭행에 무지한 부모들이 있기 마련이다. 

 

학교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일이 있으면 그  때마다 부모들을 학교로 불러내야 한다. 이에 응하지 않거나,

거부하면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 것은 봉사명령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전학, 퇴학도 고려할 수 있다. 사안이 심각하면 국가가 나서서 처벌할 수 밖에 없다.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자기 자녀가 자살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어느 누가 "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들의 부모들을 폭력피해자들의 부모들이 함께하는 모임에 이끌어낼 필요도 있다.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의 고통을, 학부모들의 고통을 폭력행사 학생들의 부모는 당연히 알아야 한다.학교폭력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고통을, 슬픔을 그들이 느껴야한다. 만의 하나, 그들이 그러한 초대를 거부한다면 지역적인 움직임도 때로는 필요하다. 여론도 필요하다. 폭력이 단지 우발적인 것이 아닌 계획적이고, 조직화된 것일 경우 폭력행사 학생 학부모를 상대로 소송도 교려할 수 있다. 학교폭력에서 학교나 정부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학교폭력이 끊이지 않는다면 학교나 정부를 대상으로 노력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학교육성위원회나 학부모 연대등의 도움을 받아 발표할 수 있고, 신문, 방송에 학교폭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할 수도 있고,심지어는 학교당국이나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도 고려할 수 있다.

 

 

3.학부모가 나서라.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서는 학부모가 나서야 한다. 학교나 정부가 나서는 것은 그 다음이다.자녀의 폭행에 대해 부모가 나서지 않으면서 학교나 정부가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은 넌센스이다.내 자녀와 가장 가까운 존재는 학교나 정부가 아닌 학부모 내 자신이기 때문이다. "설마하니 내 자녀가..." 하다가는 언젠가 당신의 자녀가 자살이나 타살에 의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지금 나서라! 다른 학부모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외면하지 마라! 언젠가 당신의 자녀가 위험해질 수 있다.

 

학부모들은, 학부모연대는 학교폭력에 대한 사례들을 수집하면서, 보고서도 만들고, 때로는 학교폭력 관련연감도 만들 수 있다.폭력사례에 대한 자료가 축적되고, 대책이나 해결방안들이 많이 만들수록 학교폭력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학부모 연대가 잘 조직화 되어 있고, 3개파트(학부모, 학교, 정부)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관계가 잘 이루어진다면 분명 학교폭력 상당수는 해결 될 것이다.   

 

 

만약 내 자녀가 교내폭력의 희생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학교폭력으로 내 아이가 희생하고 있다면 부모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부모가 나서지 않으면서 학교가, 정부가 나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하나의 방안이다.

 

1.자녀가 당한 폭행을 기록한다.

   내 자녀와 관련된 교내폭력 사례를 6하원칙에 의거해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아이가 폭행당한 흔적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증거로 남겨야 한다.

   폭행을 목격한 아이들을 찾아 폭행원인, 상황, 비슷한 사례가 과거에 있었는지등을 조사한다.

 

2, 학교폭력으로부터 시달리는 같은 반 학부모들을 만나 공론화한다.

학교폭력으로 시달리는 학생들은 찾아보면 많다. 몇몇 학생들과 이야기하면 누가 누구를 때리는지, 누가 아이들을 계속해서 폭력을 행사하는지 알아 낼 수 있다. 학교 폭력으로부터 피해를 받는 학부모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조언도 많이 얻을 수 있고, 그들의 연대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3.학교에 알린다.

  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사면담을 정식으로 신청하고, 교사 면담시, 폭행관련 기록들을 적은 보고서 사본과 증거물을 보여주고 대책을 이야기한다. 교사의 노력이 부족하거나 대처능력이 떨어지면 학교 홈페이지-교육청 홈페이지- 서울시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의 정부기관에 전화를 통해, 또는 정부 민원을 통해 관련사실을 적나라하게 알리고 강력한 대책을 호소한다.

 

4.폭행 가해자 학생과 학부모들을 같이 만난다.

 사안이 심각하지 않을 경우 전화정도로 주의를 주고 대책을 강구하거나 사안이 심각하거나 연이어 일어나는 경우라면 담임교사와 함께하는 학교에서 또는 경찰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만나는 것이 좋다.  이 자리에는 학교폭력으로 시달리는 다른 학부모들이 있으면 더욱 좋다. 여러 학부모들이 동일한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한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가해자 학부모는 폭력의 심각성을 더 잘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폭행 가해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폭행사실을 알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야만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지역사회의 학부모 연대에 알려 공동대책을 강구한다.

지역사회의 학부모 모임을 통해 피해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둔 부모들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동변상련의 심정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 때로는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유인물을 돌릴 수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해당학교나 지역사회에 고조되면 학교 폭력에 앞장섰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인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 하거나 아니면 그 지역에서 떠날 수 밖에 없다.

 

6.학교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면 강경하게 대처한다.

"아이들이 다 그렇지! 어떡해?'하다가는 내 아이가 죽음으로 몰릴 수 있다.교내 폭력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증거를 확보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음 학교에 알리되 학교만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학교의 선생님들은 단지 조언정도 해줄 뿐이지 해결을 이끌내지 못한다.상황이 심각하면 경찰, 검찰에 알려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내 자녀가 자살하는 것 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