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현상과 이해

푸켓지진- 4월 18일 태국/푸켓지진 뉴스의 실상은 무엇인가?

태초 여행사 2012. 4. 19. 03:47

 

푸켓지진- 4월 18일 태국/푸켓지진 뉴스의 실상은 무엇인가?

 

 

4월 18일 일부 방송과 언론은 다음과 같은 뉴스를 알렸습니다.

"泰 푸껫, 이틀 연속 지진…"한달 간 지속 우려"

 

태국여행을 계획한 분들은 이 뉴스를 접하고 대부분 놀랐을 것입니다. 일부 여행자는 이 뉴스의 실체를 모르고 어렵게 계획한 여행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무책임한 뉴스 제목입니다.저는 뉴스의 속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뉴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뒤에는 무엇이 숨어있나 하는 쪽으로 항상 의심을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태초의 판단으로 한국 뉴스의 질은 미국, 유럽, 일본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위의 표현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푸켓의 현지인들은 살 수 없습니다. 푸켓내 한국인들도 견딜 수 없습니다.

"지진이 한달간 지속우려"라는 표현에 솔직히 실소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한국 방송들이 푸켓지진이 한달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는 다음과 같은 뉴스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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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태국 푸껫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해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푸껫 일대에서 1개월 가량 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중략)

태국 광물자원국의 수윗 꼬수완 부장은 "클롱 마루이 단층이 안정될 때까지 규모 1∼2의 여진이 한 달 가량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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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위와같은 뉴스를 접할 때 대부분 "한달간 지속" 이라는 표현과 "우려"라는 표현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나, 지진을 잘 아는 분들은 규모 1~2라는 지진의 강도에 집중을 합니다.

 

 

지진강도 1~ 2면 어느 정도일까요?

지진강도 2.9까지는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정도입니다.

이에대해 지진관련 전문 서적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0 ~ 2.9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 못함

관련자료-->클릭!!!

 

 

사실, 태국관련 뉴스로 황당한 뉴스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작년 방콕홍수시 한국 신문과 방송들은 현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현지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대부분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을 보여주면서 "마치 일부지역에 국한된 처참한 피해가 방콕 전체의 모습인 양 침소봉대했습니다." 그러나, 방콕 중앙은 홍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단지, 방콕북쪽의 아유타야 지역과 빠툼완 지역, 그리고 방콕 북동부 돈무앙공항 지역 일부만 홍수로 피해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홍수로 방콕북쪽지역에서 키우는 악어일부가 농장에서 나가자 일부 신문은 "방콕은 악어반, 물반"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했습니다. 태국에서 키우는 악어는 민물악어로 공격성이 없는 악어입니다. 홍수기간에 그리고 그 뒤로 악어로 피해당했다는 소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들 언론이 노린 것이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한국 언론매체들의 표현을 분석하면 뉴스의 속성인 사실(FACT) 을 충실히 전달하기 보다는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위해,시청자들의 시선을 이끌기위해 자극적인 문구나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신문기자들 수준은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균형감각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과거, 방콕홍수시 기자들의 수준낮은 기사나 표현에 대해 태초가 인터넷상에서 이들의 글을 비판하는 글을 계속 올리자, 어느 기자는 저에게"언론의 기능중 하나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충분히 위험을 알리는 것입니다." 라고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이에대해 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안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과도하게 위험을 알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4월 18일 푸켓지진 방송건 관련, 방송이 균형감각을 가져, "푸켓지진 한달간 지속우려 , 지진강도는 1~2 수준.이 수준은 일반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수준이므로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주의할 필요성이 있음"정도로 했으면 어떻했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방송이나 신문에서 느끼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일단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서 시청률을 올려보자!

제목을 자극적으로 사용해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보자!

 

태국관련 뉴스를 생산하는 사람들중 제대로 뉴스를 내보내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상하게도 태국관련 뉴스들은 하나같이 수준이하입니다.신문,방송국에서는 수준이하의 사람들만 태국으로 보내는 느낌입니다. 답답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