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태국/푸켓 신혼여행- 신혼여행객들이여, 이제 정신 차립시다!

태초 여행사 2012. 9. 1. 02:46

 

 

  

              태국/푸켓 신혼여행-  신혼여행객들이여, 이제 정신 차립시다!

 

 

 

 

가을 허니문 시즌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 신혼여행객들 대부분은 허니문 여행숙소로 풀빌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요즘 신혼여행객들 트렌드는 풀빌라2박+ 리조트 2박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신혼여행객들은 숙소로 유독 풀빌라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허접한 풀빌라도 그럴싸하게 개인풀을 가지고 있으면 없어서 못팔정도가 되버렸습니다.

벌써부터 태국에서 이름 좀 있는 풀빌라들은 예약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정부도, 국가 공기업도, 사기업도, 개인들도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나라로 일컬어지는 한국,

그러나 숙소중 가장 비싸다는 풀빌라들 대부분은 한국인 차지가 되버린 현실,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태국 풀빌라 가격은 한국인들이 다 올려놓았다는 말이 태국풀빌라들 매니저로부터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인들이 태국 풀빌라들을 2-3년 사용하지 않는다면 태국 풀빌라는 반값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한국 국민소득의 3배에 달하는 일본인도, 한국 국민소득의 2배에 달하는 홍콩, 싱가폴인들도

풀빌라는 별로 찾지 않습니다. 유럽인들 역시 풀빌라를 이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5성급 리조트 1박 숙박비의 3배내지 10배가까이 되는 숙박료를 단지 하룻밤을 위해 지출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태국풀빌라 매니저들도 한국 신혼여행자들의 광기어린 풀빌라 사랑에

이해를 못하고 있을 정도입니다.아무리 빚을내는 한이 있더라도 풀빌라에서 한번 자고 말겠노라는 신혼여행객들의 자세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쉽지 않습니다.

 

3월부터6월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푸켓,코사무이 풀빌라들 상당수가 한국인들이 70%가 넘어갑니다.

일부 풀빌라는 한국인들이 90%가 넘어갑니다. 조식당가도, 수영장가도, 어디를 가도 한국인들이 넘칩니다.

완전 태국이 아니라 한국의 어느 호텔에 온 느낌입니다. 피곤함을 무릎쓰고, 외국여행을 왜 했는지 의문시될 정도입니다.

 

허니문여행사들이, 웨딩업체들이" 인생에 단 한번의 결혼, 그래도 풀빌라에서 자야죠!"라는 사탕발림같은

권유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데도 마음약한 젊은 신혼여행부부들이 다들 넘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태초의 태국정보카페에도 허니문 여행사나 웨딩업체직원들이 회원으로 등록해서 덧글로

"나는 풀빌라에서 2박 지냈는데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것 같았다,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떠벌리고 있습니다.

 

신혼여행자들 대부분이 사회 초년병이다보니 해외호텔을 경험해본 적이 많지 않아 태국 풀빌라들의 실상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1박에 100만원 넘어가는 풀빌라들 대부분이 서비스,조식,부대시설에서 5성급 호텔이나 리조트들과 비교해 떨어집니다.

 

풀빌라들 상당수가 조식의 다양성과 질, 서비스, 그리고 휘트니스클럽, 스파시설등의 부대시설에서 5성급 리조트보다

많이 떨어집니다.대부분 위치가 좋지 않아 리조트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식사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풀빌라내 스파프로그램이나 미니바등은 일반 5성급 리조트에 비싸고, 선택이 없습니다. 마사지 1시간이 세금,봉사료 포함하면

2천밧이 넘어갑니다.위치가 대부분 좋지 않아 풀빌라 리조트에 완전히 갇힙니다.

 

풀빌라가 5성급 리조트에 앞서는 것은 단지 룸과 뷰, 그리고 개인풀입니다.

그외에는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5성급 리조트에 밀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풀빌라룸들 상당수가 개인풀을 가졌다는 이유로, 일반 리조트룸보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쌉니다.

물론, 부모로부터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았거나 아니면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다면 1-2박 풀빌라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수년동안 태국 전역의 풀빌라를 다녀본 경험으로 풀빌라는 가격대비

그다지 가치가 없습니다. 2만밧이 넘어가는 풀빌라들도 꼼꼼히 체크해보면 그렇게 높은 가격을 부를

타당한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신혼여행객들 상당수는 후회합니다. 차라리 그 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5성급 리조트의 원베드룸 스위트나 주니어스윗을 이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한국신문들 경제면을 보면 정말 우울한 소식들만 들려오고 있습니다.

국민들 대부분이 아파트 투자에 몰린 결과 하우스푸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50대 초반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벌써부터 노후걱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는 뉴스도 연일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도 안전하지 않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한국 경제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신혼 여행객들이여!

이제 그만 정신 차립시다.

 

하룻밤에 날라가버릴 그 엄청난 돈으로 차라리 자기개발이나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이 백번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