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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뉴스-매리엇호텔그룹이 스타우드호텔그룹을 미화 122억불에 인수하다.

태초 여행사 2015. 12. 6. 14:08

 

 

 

 

 





호텔뉴스-매리엇호텔그룹이 스타우드호텔그룹을 미화 122억불에 인수하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이 탄생했다. 매리엇이 럭셔리호텔체인인 스타우드호텔&리조트 월드와이드를 11월 16일자로 인수한 것이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를 보면 인수 금액은 미화 122억 달러(14조3000억원)이다. JW매리엇,리츠칼튼,매리엇,코트야드바이 매리엇 브랜드를 소유한 매리엇은 "규모경제"가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호텔업계에서 스타우드호텔 그룹의 고급브랜드를 소유하면서 호텔업계의 황제로 군림이 가능하게 되었다. 스타우드호텔 그룹은 세인트레지스,W호텔, 럭셔리컬렉션, 쉐라톤, 웨스틴,르메르디앙,어라프트,포포인츠 바이 쉐라톤등을 소유한 인지도 높은 호텔그룹이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월드와이드는  매출 부진,수익악화 속에 지난 2월, 프리츠 반 파센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퇴한 이후 투자은행 라자드를 통해 회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위기 타개책을 검토해왔다. 스타우드호텔 그룹은 쉐라톤,더 세인트레지스, W호텔등 브랜드 가치가 높아 눈독을 들이는 곳이 많았다. 스타우드호텔그룹 인수에 가장 열을 올린 것은 객실 수 기준 업계 10위인 하얏트호텔이었다. 그러나, 메리엇의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베팅 그리고 스타우드그룹 수뇌부와 수회에 걸친 미팅으로 신뢰를 얻어 결국 스타우드호텔 그룹은 매리엇 호텔그룹으로 넘어갔다. 스타우드 대주주들 쪽에서보면  하얏트보다 메리엇의 주식 가치가 더높은 것도 매리엇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기사도 나온다.


이번 인수는 호텔 업계 M&A로는 2007년 블랙스톤이 힐튼호텔을 260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2016년 하반기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메리엇호텔은 5500개의 호텔에 110만 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세계 최대 호텔이 된다. 연간 매출은 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거래로 객실 수 기준 업계 1위였던 힐튼은 2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스타우드그룹이 자사를 시장에 내놓은 이유는 최근 수익악화로 경영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침체, 날로 커지는 OTA엔진을 장착한 호텔에이전시들로 인한 수익악화,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는 경쟁호텔들의 비약적인 발전, 에어앤비와 같은 공유경제를 바탕으로하는 새로운 형태의 숙박등의 등장으로 스타우드그룹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도 쉽지 않고,새로 론칭하는 호텔 브랜드들의 실적악화등이 드러나면서 스텝이 꼬인 것이다.





 

 





매리엇호텔 그룹쪽에서 보면 스타우드호텔 그룹을 인수하면서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차지함으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게 되는 것은 물론, 규모경제를 통해 호텔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잇점이 잇다. 그에 더하여 고급호텔 브랜드들이 자사의 고객들을 유인하는 중요도구인 멤버쉽카드에서 충성심이 높은 스타우드호텔 고객들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은 스타우드 인수에 따른 또 하나의 멋진 선물이 된다. 회원 수로 보면 메리엇은 5400만 명, 스타우드는 2100만 명의 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 양사의 합병으로 매리엇은 세계 약 1200개의 스타우드호텔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차후 고객관리등의 비용에서 연간 1억5000만 달러~2억 달러 정도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후 미국 호텔시장 점유율은 약 13~14%를 차지할 전망이다.








 


 

 






스타우드호텔 그룹에 눈독을 들인 호텔그룹들이 많았다. 스타우드호텔그룹은 그만큼 먹을 것이 많은 호텔그룹이었기 때문이다.

쉐라톤인수당시 스타우드와 경쟁했던 힐튼, 럭셔리호텔의 대명사인 하얏트, 최근 세계호텔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는 중국 최대호텔그룹인 진장호텔그룹, 중국의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 하이난항공 소유주 HNA그룹이 스타우드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당초, 스타우드호텔은 매리엇호텔그룹보다는 하얏트그룹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기사들이 많았는데, 이유는 하얏트 호텔 브랜드와 스타우드호텔 브랜드가 중복되는 성격을 가진 것이 매리엇 대비 덜했기 때문이다.





 




메리엇이 스타우드를 인수하는 조건은 주식 및 현금 지불 방식이다. 총 인수가격은 약 122억달러(약 14조3020억원)며 이중 119억달러는 주식으로, 3억4000만달러는 현금으로 각각 지불된다. 주당 인수가는 72.08달러다. 이는 100억 달러 이상의 인수·합병(M&A)에서 일곱째로 낮은 현금 지급 비율이다. 이와 별개로 스타우드 주주들은 스타우드 타임셰어 사업부 매각으로 주당 7.80달러를 추가로 지급 받는다. 타임셰어 사업부는 인터벌레저그룹이 15억달러(약 1조7584억원)에 인수했다. 메리엇호텔 CEO 아르네 소렌슨은 합병에 따라 연간 2억 달러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성장을 위해 거래를 추진했다. 메리어트와 스타우드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슨은 통합 호텔의 회장 겸 CEO를 맡을 예정이다.





스타우드호텔 인수과정에서 드러난 중국의 야심




스타우드 인수에 관심을 보인 세계적인 기업은 12개로 밝혀졌다. 이중 중국기업이 3개나 차지한다. 중국 기업의 해외 호텔 인수는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물론, 선진기술, 선진기법을 손쉽게 넣을 수 있는 잇점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스타우드호텔 그룹에 관심을 보인 것은 당연하다. 중국내 호텔업의 비약적인 성장, 세계 여행시장의 큰손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수요만 흡수해도 스타우드호텔인수로 인한 과실은 너무나 달콤하기 때문이다.


중국내 호텔시장은 날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기질, 향락문화 산업의 발전, 외국여행객들의 급증은 미래 중국호텔 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중국내의 상황을 보면 안방도 세계적인 호텔업체들에게 넘겨줄 공산이 크기 때문에 스타우드호텔의 인수는 절실했다. 이미 인터컨티넨탈과 힐튼 등 글로벌 호텔 업체들은 2025년이면 중국 호텔시장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판단, 최근 중국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홀리데이인등을  소유한 인터컨티넨탈은 향후 5년간 중국 내 호텔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11월16일 이전까지 세계 1위였던 힐튼은 중국에 부티크성격의 호텔체인 캐노피바이힐튼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의 호텔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중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푸싱그룹은 프랑스 리조트 체인 클럽메드를 인수했고, 중국의 안방보험은 뉴욕의 유서 깊은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를 사들였다. 또 중국 보험사 양광보험그룹은 뉴욕 바카라호텔을 인수했다. 동남아 각국의 유명호텔중 상당수는 중국자본이 투자된 상황이다. 밝혀지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중국자본소유의 호텔수는 상상이상이다.